영국시장에서 한국산 카오디오가 중국과 태국산 제품에도 밀리고 있어 대영수출 품목의 고급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무공이 조사한 96년 영국 카오디오 수입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2백53만6천달러의 카오디오를 수출, 전년대비 49.3% 줄어든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95년 수출실적이 우리보다 적었던 중국은 지난해 4백28만5천달러를 수출, 한국산을 크게 앞질렀으며 95년까지 수출실적이 전혀 없었던 태국도 지난해 한국산보다 배나 많은 4백73만9천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일본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형 카오디오에 역점을 두고 지난해 3천5백75만6천달러를 수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무공은 장기적으로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단기적으로는 목표시장을 설정, 시장에 부합한 제품을 중점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공은 지난 92년부터 국산 카오디오에 대해 34.4%의 높은 반덤핑 관세를 물려왔던 영국이 오는 8월부터 이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고급제품 중심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