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광고전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의 3사 광고 공동 협력기간이 6월 말로 완료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의 광고전은 기존에 SK텔레콤, 신세기통신, PCS사업자간의 3파전에서 5파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솔PCS, LG텔레콤 등 3개 PCS사업자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일까지 4개월간 총 3회에 걸쳐 30억권 규모의 주요 인쇄매체를 통한 공동광고를 게재했는데, 이달부터 각사별로 독자적인 광고홍보를 펼치기로하고이미 지난달 초에 TV등 공중파와 신문등 인쇄매체를 이용하는 자사 홍보물 제작을 마무리했다.
이제 이동통신서비스업계의 광고전은 지난해 신세기통신 대 SK텔레콤의 셀룰러사업자간 단순 경쟁체제에서 올해 초 셀룰러사업자대 PCS사업자간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가세한데 이어 이달을 기점으로 3개 PCS사업자간 경쟁이라는 3각 구도체제로 다원화되고 있다.
또 경쟁체제의 다원화와 함께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들의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가 1-2개월로 점차 임박하면서 광고내용도 점차 비방성으로 치닫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 업체간 비방성 광고전은 지난달 중순 PCS서비스업체가 「PCS서비스가 셀룰러 서비스보다 우수하다」라는 내용의 공동 시리즈 광고를 게재하면서 촉발됐는데 최근 SK텔레콤이 「PCS서비스 지역이 한계성이 있다」는 광고를 펼치며 이에 가세하고 있어 점차 확산일로에 있다. 셀룰러서비스 사업관계자는 『PCS상용화등 이동통신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각 서비스업계에는 「도태」가능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점차 팽배해 지고 있다』며 『지난달 중순부터 전개된 셀룰러사업자와 PCS사업자간의 비방성 광고전이 이달을 기점으로 PCS 서비스사업자사이에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 PCS서비스 사업관계자도 이에대해 『3개 PCS서비스사업자가 이부터 각 매체에 선보이는 광고를 통해 자사이미지 제고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렇지만 상용서비스 임박할 수록 각업체의 광고내용이 점차 비방성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