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운용체계인 윈도NT 기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수요 선점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한국인포믹스,한국사이베이스 등 DBMS 업체들은 최근 윈도NT가 기업 정보시스템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급부상하자 내달부터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일제히 선보이고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솔루션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DBMS선두업체인 한국오라클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마트용 스위트패키지 「데이터마트 스위트 포 윈도NT」를 비롯, 객체형 DBMS 「오라클8」 「오라클 병렬서버」 등 윈도NT 기반의 신제품을 오는 8월 출하키로 했다.
이에앞서 오라클은 이달초 서울 힐튼호텔에서 종합솔루션 행사인 「WISE97」을 열고 윈도NT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대거 선보이고 올 하반기부터 이 분야 기술 및 제품 지원을 최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포믹스도 8월에 윈도NT 기반의 객체관계형DBMS인 「유니버설 서버」를 발표하고 SAP, 바안(BaaN) 등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과 관련솔류션 공급을 위한 협력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엔터프라이즈와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 분야를 집중공략한다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텔의 MMX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래전부터 윈도NT를 지원해온 한국사이베이스는 최근 신제품 「사이베이스 SQL 서버」 프로페셔널 버전을 출시하고 관련 솔류션개발업체 지원을 강화하는등 윈도NT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권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금융권 브랜치 서버 시장에서 윈도NT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이 분야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영림원,대림정보통신 등 솔루션프로바이더들에 엔지니어를 파견 윈도NT 솔루션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한국컴퓨터어소시에이트도 최근 「CA오픈잉그레스2.0」의 윈도NT 버전을 출시,이 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윈도NT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가용성 및 확장성을 대폭 개선키로 하고 컴팩,HP,디지털 등 함께 윈도NT환경에서 인텔 펜티엄프로세서를 8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울프팩」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어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DBMS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