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신, SMD 수정부품 양산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미래통신(대표 민남홍)이 표면실장형(SMD) 수정진동자 및 오실레이터를 양산하는 등 수정부품사업을 본격화한다.

미래통신은 일본내 자회사인 미래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SMD형 수정진동자와 오실레이터의 양산모델을 확정하고 최근 생산장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총 20억원 이상을 투자,천안공장에 자동화라인, 클린룸 등 관련설비를 구축,각각 월 20만개의 SMD형 수정진동자와 오실레이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가 생산할 제품은 FX-635시리즈,745 시리즈 등 수정진동자와 NEX-30/35 635시리즈,745시리즈 등 오실레이터로 모두 세라믹패키지를 사용한 표면실장형이다. 또한 크기가 6x3.5x1mm,7x4.5x1mm의 초소형이면서도 기존 제품과 같은 특성을 유지,부품모듈화, 세트의 소형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SMD형 수정부품은 그동안 싸니전기와 고니정밀 등에서도 개발했으나 수요문제 등으로 소량 생산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는 이 제품을 페이저,CDMA단말기 및 씨티폰,초소형 노트북PC 등의 시장을 주로 겨냥,영업활동을 벌이는 한편 수출에도 나설 예정인데 이미 일본 V社 등으로 부터 오더를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신은 또한 내년에는 이들 제품을 보다 소형화한 532시리즈를 양산하는 한편 SMD형 수정필터,디지털 TCXO(온도보상수정발진기),VCTCXO(전압제어 및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를 생산하고 99년에는 표면탄성파(SAW) 필터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수정관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