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덩달아 대중화된 일반 가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LG전자가 최근 소비자 4백명을 대상으로 공기정화기의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기정화기를 구입한 소비자의 59.2%가 95년 이후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93년과 94년 사이에 구입했다는 응답자 23.5%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최근 공기정화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91년과 93년 사이에 구입한 소비자와 90년 이전에 구입했다는 응답자는 각각 9.2%와 8.2%를 차지했다.
또 공기정화기시장이 방문판매와 같은 한정된 시장을 벗어나 대중적인 일반 가전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정화기를 구입한 소비자의 52%는 대리점, 백화점, 전문상가 등의 일선 판매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문판매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는 19%에 그쳤다.
허인구 LG전자 차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공기정화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정화기시장은 일반 가전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기정화기시장의 주도권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거대 유통망을 거느린 대형 가전사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으로 공기정화기를 구입할 소비자들은 매체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기정화기 보유자는 매체광고(26.6%)보다는 주변 사람의 의견(38.3%)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는 데 비해 향후 구입희망자는 주변 사람의 의견(33.6%)보다 매체광고(46.8%)를 보고 제품을 구입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공기정화기를 보고 고르겠다는 응답자도 12.6%나 됐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