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최근 중남미에 진출하면서 현지 언론인을 한국 본사로 초청해 자사의 사업현황과 규모, 세계화 경영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기자 16명을 초청해 공장견학과 함께 자사의 중장기 경영비전과 중남미 투자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평택 VCR, 구미 컬러TV, 창원 공조기기 등 주요 공장 생산라인을 견학시키기 위해 5박6일의 일정으로 중남미 7개국 11명의 기자단을 초청했다.
LG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와 상파울로에 2005년까지 총 1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각각 TV, VCR,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가전복합공장과 컬러모니터, 전자관 및 관련부품, 백색가전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복합가전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중남미시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는 등 중남미 지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초청으로 방한중인 중남미 9개국 10개 일간지 기자단을 4일 구미공장으로 초청, TV와 VCR 생산라인을 견학시키고 오후에는 배순훈 회장이 힐튼호텔에서 이 기자단과의 면담을 통해 중남미 진출 및 세계경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멕시코에 총 1억4천만 달러를 단독 투자해 산루이스에 컬러TV 생산라인을 연산 2백만대 규모로 늘리고 연간 각각 1백만대 생산할 수 있는 VCR과 모니터 공장을 지난해 준공, 가동중이며 께레따로에 연산 냉장고 20만대, 세탁기 40만대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했다. 또 멕시코 칼리포르니아에 총 2억6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7월 착공한 브라운관 공장은 오는 9월경 가동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도 연산 각각 50만대, 20만대 규모의 컬러TV와 VCR 공장을 연말경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중남미 지역 3개국 기자단을 초청해 공장견학과 경영설명회 등을 가진데 이어 올해에도 중남미 기자들을 국내 본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갖고 삼성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컬러TV와 VCR를 생산중이며 2단계로 전자레인지, 에어컨, 모니터, 통신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상파울로에는 백색가전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