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대리점 경쟁률 치열... 7천여개사 응모 5대1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의 대리점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이 예상외로 많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등 3개 PCS서비스 사업자가 지난달까지 전국 순회 대리점 모집설명회를 개최하고 대대적인 모집신청서를 접수받은 결과 총 7천여개 사업자가 몰려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90년대초 셀룰러 대리점모집경쟁률인 2.5대 1보다 2배정도 높아진 것으로 PCS에 대한 이동통신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음을 반영해 주고 있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등 3개 PCS사업자는 올해말 상용화시점에 맞춰 모두 1천4백여개의 대리점 모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솔PCS는 오는 10월 상용화시기에 총 5백여개의 대리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5월7일부터 지난달 초까지 1개월간 대리점모집 신청서를 접수받았는데 현재까지 4천8백여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 대리점권 확보 경쟁률이 8대1에 이르고 있다.

한솔PCS는 이에 따라 상용화시점의 대리점 개설 수를 5백개에서 1백50개를 추가한 6백50개 늘리기로 했으며 대리점 모집요건을 강화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오는 9월 상용화시기에 6백20개의 이동통신 대리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지난5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대리점 모집신청서를 배포한 결과, 실제 개설대리점보다 3배나 많은 신청자들이 몰렸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일반사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전속대리점의 경우 오는 9월까지 4백여개를 모집할 계획을 세웠는데 신청 건수는 1천2백개에 이르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전속대리점이 아닌 가입대행만을 처리하는 유통점개설에 나서고 있는데 자사 계열사 유통망과 PCS단말기 제조업체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도 당초 개설키로 한 유통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은 이에 따라 별도의 대리점모집 설명회를 개최하지 않고 여유를 보이고 있다. PCS서비스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S서비스의 대리점 희망 사업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은 기존 셀룰러보다 서비스 이용요금이 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데이터전송등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의 개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