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우통신, "코러스 프로넷CD520"

「PC처럼 똑똑한 TV, TV처럼 간편한 PC」

사무실과 안방을 각각 점유하고 있는 PC와 TV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통신이 출시한 가전PC 「코러스 프로넷CD520」도 이같은 주도권 다툼에 가세한 제품으로 「TV처럼 간편한 PC」가 그 지향점이다. 작동법을 단순화해 누구나 TV처럼 쉽게 PC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가전PC 「코러스 프로넷CD520」의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은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PC를 켜고 끌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중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8개까지 번호로 입력해 TV채널처럼 불러올 수 있는 Q버튼은 이 제품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현재 세계 20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Q버튼은 프로그램의 작동 및 종료를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즉 1번 버튼에는 인터넷, 2번에는 게임, 3번에는 워드프로세서, 4번에는 노래방을 입력한 후 PC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3번 버튼을 누르면 되고 다시 3번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게임을 마친 사용자가 인터넷 검색을 원하면 1번 버튼을, 노래방을 원하면 4번 버튼을 눌러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어린이나 컴퓨터 초보자의 경우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 Q버튼에 입력해 놓으면 다른 사람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손상시킬 위험 없이 자유롭게 컴퓨터와 가까워질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윈도95 안전종료시스템이 파워시스템과 함께 가동되도록 설계한 지능형 종료시스템이 채용돼 PC를 끌 때도 별도의 종료절차 없이 파워버튼만 누르면 안전하게 시스템이 종료된다.

특히 모든 기능이 리모컨으로도 조작가능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상대방의 전화기와 직접 연결되는 인터넷폰도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다.

기존 인터넷폰의 경우 상대방도 모뎀을 장착한 PC를 갖추고 있어야 통화가 가능했던 데 비해 이 제품은 PC 없이도 상대방의 전화기와 직접 연결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본체에 고감도 마이크가 내장돼 인터넷폰을 사용할 때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핸즈프리 스피커폰」의 기능도 수행한다.

출시된 제품은 펜티엄 1백50㎒부터 펜티엄MMX 2백㎒까지 총 5개 모델로 16MB램에 2.1GB HDD를 장착한 펜티엄 1백50㎒ 제품이 2백5만원(부가세 포함)이고 32MB램에 3.2GB HDD, DVD롬을 장착한 펜티엄MMX 2백㎒ 제품이 3백96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