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부경대 정보통신공학과

부경대는 지난해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 탄생한 국립대학으로 부산 경남지역의 새로운 명문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2개학과에 교수만도 2백20명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부경대는 정보관련 학과를 특성화하기로 하고 최근 교육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서울대등 국립대는 지역여건에 맞는 특성화분야를 운영하고 있어 부경대도 정보대학을 간판학과로 육성하기로 하고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정보부경」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학과는 정보통신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는 지난 79년 전자통신공학과로 출발했다.그러다가 89년 전자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로 분리돼었고 지난해 전자공학과와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를 한데 묶는 전자정보전기공학부로의 학부통합을 단행했다.

전자정보전기공학부는 지난해 입학커트라인이 전국 수능점수 10%이내에서 결정될 정도로 학내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공학과는 학부 2학년부터 전공선택을 통해 선발하는데 학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학과다.

정보통신공학과는 전자공학을 기초로 컴퓨터 및 통신공학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교육받고 이를 실험실습을 통해 완벽한 전문기술을 습득한다.

특히 디지틀회로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컴퓨터공학분야와 데이타통신과 이동통신 등 통신공학분야의 기술을 개발 축적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학내에는 정보통신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이 3개가 있다. 지난 94년에 정보통신공학과 산업대학원이 개설돼 부산 경남지역의 정보통신관련 기업체의 재교육과 연구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95년에는 경영정보학과 정보공학등과 공동으로 정보시스템 협동과정학과 개설, 97년에는 정보통신공학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개설을 통해 보다 깊이있는 학문연구 체계를 갖추었다.

정보통신공학과는 6명의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공분야 연구실을 갖고 있다.

광정보처리연구실(정신일교수)을 비롯 이동통신연구실(하덕호교수), 음향공학연구실(윤종락교수), 정보시스템연구실(김석태교수), 광시스템연구실(장주석교수), 프로토콜공학연구실(김성운교수)등이 있다. 교수들은 국제학술지 등에 연간 8편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산학프로젝트도 연간 3천만원이상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공학과의 실습실은 국내 최고 수준급이다. 로칼LAN실험장비와 홀로그래픽시스템, 광정보처리시스템, 음향변조장치, 안테나패턴측정장치등 고가의 하드웨어 장비를 비롯 MyCAD, TCP/IP,신호처리 필터, 화상정보처리, 위성추적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또 관련 연구소인 산업기술연구소가 설치돼 전자기술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자공학실험실,정보통신실험실, 전자재료실험실, 전기공학실험실 등 각종 실험실을 확보 학생들의 연구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환경은 학생들의 자체 활동에 많은 힘을 주고 있다.대표적인 동아리 중의 하나인 「하늘빛」은 인터넷과 컴퓨터언어 등을 연구 개발한다. 하늘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C언어와 인터넷 홈페이지작성, 컴퓨터기초강좌를 통해 정보화마인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정보대학을 특성화하려는 부경대는 이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양봉영기자>

[인터뷰] 김석태 학과장

-학교 및 학과통합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학교통합으로 부산경남지역에 또하나의 국립 종합대가 탄생하게 됐다.통합을 계기로 학교전체가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공학과도 교 수와 학생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학과통합도 발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학과발전을 위해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교수 1인당 약 14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교수대 학생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이는 전인교육 및 전공과목에 있어 완벽한 교육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실력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산학공동 프로젝트 수행및 과목별 팀프로젝트운영 등 실천적인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향후계획은.

교육부로부터 정보대학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될 것을 대비해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다. 현재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수립했으며 세부적인 방향이나 일정은 관련 학과와 협의중이다. 학과로서는 올해 박사과정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