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외산 전자, 전기 제품의 15.3%가 안전기준 및 표시기준에 미달, 전기적인 안전성 및 표시사항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립기술품질원이 1백5개 전자, 전기 수입업체의 1백8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이아물산에서 수입하는 미국산 소니TV 등 26개 업체의 28개 제품이 안전기준 또는 표시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니 브랜드의 미국산 TV가운데 일부 제품은 미국내 120V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을 우리나라 전압 220V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과정에서 전기적인 안정성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백33개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AS)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재지 파악이 어려운 업체가 23개에 이르는 등 AS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90개 업체로 나타났다.
기술품질원은 이번 조사결과 제품의 안전성과 AS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수입업체 및 제품에 대해서는 형식승인 취소 및 개선명령 등을 내렸으며 앞으로 수입 전자, 전기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