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아나(대표 길문종)의 신생아 황달치료기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메디아나는 지난 3월 출시한 신생아 황달치료기(모델명 MEDILUX 97)가 6월말 현재 서울중앙병원, 아주대병원, 천안 순천향병원, 차병원, 소화아동병원 등 다수의 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50여곳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필리핀과 태국에 신생아 황달치료기 20대를 선적한 데 이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구입 문의가 쇄도, 8~9월 중 상당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등 국내외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2천4백여개의 광섬유를 천을 짜듯 직조해 만든 패드(Pad)를 직접 신생아의 피부에 접촉할 수 있게 만들어 치료효과가 높고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한 할로겐램프를 사용, 신생아의 눈을 가리거나 옷을 벗기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형광등이나 램프를 신생아 곁에 걸어둔 채 아기의 옷을 벗기고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대를 채운 후 치료해야 했다.
신생아 황달치료기란 신생아의 간이 충분히 발육하지 못해 피부나 눈을 노랗게 만드는 원인인 빌리루빈이란 물질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생긴 황달을 빛을 이용, 혈관 속의 빌리루빈을 생체에 흡수할 수 있는 물질로 변화시켜 주는 기기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