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위해 공동으로 구성한 정보기술 제6분과위원회(ISO/IEC JTC1/SC6) 국제회의가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최근 스웨덴에서 개최된 정보기술 제6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개최국으로 우리나라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5월 10일∼16일까지 7일간 서울에서 정보기술 제6분과위원회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매년 개최국을 달리하며 열리고 있는 정보기술 제6분과위원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일본등 17개 정회원국과 인도, 아르헨티나 등 준회원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표준화기구로 그동안 근거리통신망(LAN),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 통신망에 사용되는 각종 커넥터의 사양이나 통신프로토콜에 대한 총 1백5종의 국제표준 규격을 제정했으며 현재 약 48종의 규격안을 검토하고 있는등 정보통신기술 규격제정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이 회의의 유치를 추진해온 국립기술품질원은 우리나라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일본을 물리치고 내년도 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됨으로써 이를 계기로 정보통신관련 KS규격을 국제화시키고 산학연간의 기술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등 정보통신 관련 표준화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