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PC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셀방식의 생산시스템 「바로만듦터」를 개발, 평택공장의 데스크탑 PC생산라인에 적용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대량생산 개념의 컨베이어시스템을 대체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기본 개념으로한 「바로만듦터시스템」은 「」자 모양의 셀형태로 구성된 공간에 5인 1개조가 투입돼 조립, 검사, 수리, 포장에 이르기가지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제품공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단계의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이 기존 컨베이어시스템의 생산라인 총 연장길이 55m, 작업인원 27명에서 35m, 15명으로 줄였으면서도 시간당 1인당 평균 2.21대보다 25% 증가한 2.76대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납기대응력은 기존 3.7일에서 2.0일로 1.7일이 단축됐으며 제품재고 회전일수도 26일에서 8.4일로 3배이상 줄어들어 연간 5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전 세계 PC업체들은 경쟁력확보를 위해 제품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셀방식의 생산시스템은 현재 미 컴팩, 일본의 NEC 등의 PC본체 및 모니터 생산라인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보컴퓨터, 현대전자 등에서 일부 채용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