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C는 아시아, 태평양 및 오세아니아지역의 광통신 전문가들이 결성한 아시아지역 국제광통신학회를 말한다.
OECC는 현재 미주지역 광통신학회인 OFC, 유럽지역의 ECOC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3대 국제광통신학회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지역 대부분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광통신 연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93년 결성돼 지난해 일본 지바현에서 제1회 학술회의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정기적으로 학술회의를 가지며 이 자리에는 1년동안 각국에서 연구 개발된 첨단 광통신 관련 개발 성과가 대거 발표된다.
특히 학계와 연구소 등에서 최신 광통신 논문을 주로 소개해 매년 학계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계의 연구성과를 업계의 상용기술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은 물론 광통신과 관련한 연구흐름을 점검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참가 논문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OECC97의 국내 유치는 지난 95년 10월 홍콩과 최종 경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과정에서 얻어냈다. 여기에는 현재 OECC97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광주과기원 백운출 박사의 공헌이 지대하게 작용했다.
백운출 박사는 세계적인 광통신 연구기관인 벨연구소에서 20년 가까이 연구활동에 전념했으며 특히 광섬유분야에서의 결과를 인정받아 벨연구소에서 추천하는 석좌교수로 선임된 바 있다. 벨연구소의 석좌교수는 세계에서 20명 정도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백운출 박사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