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박구일 의원)는 9일 열린 과학기술처 및 기상청 업무보고에서 기상청이 최근 경주지역을 강타한 지진의 진앙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을 들어 여, 야를 가리지 않고 과기처의 취약한 위기관리 능력을 질타.
특히 남궁진(국민회의), 박성범(신한국당) 의원 등은 과기처가 자원연구소로부터 진앙지가 동해 앞 바다가 아닌 경주 남동쪽임을 여러번 보고받아 진앙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그곳이 월성 원전이 있는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은폐의혹을 제기하자 과기처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극구 해명.
이에 대해 과기처장관을 지낸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은 『그동안 근무여건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우둔할(?) 정도」로 열심히 일만 해온 기상청 직원들의 사기가 이번 지진사건을 계기로 큰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걱정하기도.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