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안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기존 전용선 및 공중회선과 함께 무선경비시스템의 원격관제는 물론 원격출동차량관제, 원격검침, 홈시스템, 빌딩원격제어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중앙관제시스템을 개발,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총 10억원을 투입, 3개월의 작업끝에 최근 기술연구소내에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간 중앙관제센터는 총 1백50여평 규모로 IBM-AS400을 호스트로 TFT LCD 단말기를 포함, 40여대의 단말기와 1백2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4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컴퓨터에서 출동차량까지 자동으로 출동지령을 송신하는 무선데이터지령시스템과 전 출동차량의 현재 위치를 관제센터의 전자지도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차량위치확인시스템을 채택했으며 공중, 자가망 등 기존 유선방식 이외에 무선데이터망을 이용, 음성은 물론 각종 경보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통신망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출동차량내의 차량단말기(MDT, Mobile Data Terminal)에 가입자들의 내부도면을 저장, 이상경보 발생시 현장출동차량의 단말기에 경보발생지역과 상태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등 지원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관제센터에 적용된 무선경비시스템은 무인경비신호 송수신과정이 무선데이터망을 통해 이뤄진다. 다시 말해 각종 센서에 감지된 경보신호가 무선모뎀을 내장하고 있는 인터페이스 장비를 통해 무선데이터망으로 송신하고 중앙관제센터에서는 그 경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현장출동차량에게 신속하게 지시하는 것이다.
무선데이터지령 및 차량위치확인시스템은 무선경비망으로 수신된 경보신호를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순찰차량에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무선데이터를 지령받은 차량은 긴급상황이 발생한 지점의 경보데이터를 관제센터의 호스트DB에 접속,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내 설치된 486PC급의 MDT를 통해 가입자 집안의 도면과 경보발생지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동중에도 출동결과 보고 및 처리내역을 관제센터에 손쉽게 전송할 수 있고 관제센터에서는 각 지역의 현 위치를 전자지도상에서 파악,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등 비상사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한국보안공사측은 가입자의 도면을 차량내 MDT와 호스트에 DB화했기 때문에 수정 및 영구보관이 가능하고 출동시에도 가입자의 위치확인이나 이상지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등 가입자 관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국보안공사 기술연구소 정의천 상무는 『이번에 구축한 중앙관제센터와, 전국 5개 지역관제센터와 중앙관제센터를 하나로 묶는 종합관제센터 구축에 10억여원 이상을 투입, 작업이 진행중이며 향후 2년안에 빌딩원격제어, 원격검침, 홈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