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포스코휼스(대표 김동섭)가 9일 오전 노조측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포스코휼스 노사는 지난 7일까지 19차에 걸친 협상을 벌였으나 임금인상, 노조 전임자 증원, 노동법 총파업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 철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돼 노조측이 8일 오후 1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며 회사측은 이에 맞서 9일 오전 6시부터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포스코휼스는 포스코와 미국 MEMC, 삼성전자가 40대40대20의 비율로 합작설립한 국내 최대의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생산업체로 직장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업계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회사측은 이번 사태로 인한 웨이퍼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인원의 50% 가까운 비노조원을 동원해 부분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