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시스템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비전(대표 유재천)이 최근 장외시장 등록을 추진하며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고 매출원가를 과소 계상하는 등의 분식결산을 한 것으로 적발돼 증권감독원의 특별감리를 받게 됐다.
증권감독원은 이 회사가 지난 5월 장외시장 등록을 위해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하며 미완성 상태의 제품을 매출로 올리는 등의 방법을 사용, 지난 95회계연도 매출을 전년 63억원의 3배 가까운 1백38억원으로 늘리고 당기순이익도 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부풀리는 등의 부실회계처리를 한 것을 적발, 이 회사가 제출한 주간계획서를 철회하는 한편 이 회사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본금 45억원인 레인보우비전은 이같은 잘못 계상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주당 3만5천원에 15억8천만원 규모의 공모계획을 추진해 왔는데 이처럼 장외등록 추진법인의 부실회계처리 혐의가 증감원에 의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