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앙이 사전 2권을 물면, 가비앙딕」
가비앙딕(PA5000H)은 기존 전자수첩 가비앙에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을 추가해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지난해 인기상품 가비앙의 바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96년 12월에 출시된 가비앙딕은 지난 6월 말까지 16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출시 직후 2만대 정도가 판매되던 것이 1월부터 2만5천대 수준으로 판매가 늘어났으며 겨울방학, 졸업, 입학, 설날 등의 특수가 몰린 지난 2월과 3월엔 월 3만대 가량이 판매되면서 전자수첩계의 왕좌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비수기를 맞고 있는 최근에도 월 2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비앙딕이 출시되면서 이선으로 물러난 가비앙 역시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가비앙이 출시된 12월까지 월 2만5천대 가량이 꾸준히 팔리던 것이 현재는 월 1만8천대 수준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가로 9.8㎝, 세로 6.2㎝로 명함만한 크기인 가비앙딕은 매우 작고 가벼우면서도 학생, 회사원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인 영한, 한영사전을 첨가해 업계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한사전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7만3천여 단어를 엄선해 숙어, 변화형, 유의어, 반의어 등과 함께 수록해 놓았으며 한영사전엔 1만2천4백여 단어를 수록해 해외 여행시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천1백20명분의 전화번호 데이터와 각종 메모, 스케줄 입력이 가능하고 10억 단위의 계산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올해 안에 25만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엔 제품 색상을 기존의 회색 이외에도 신세대 취향에 맞는 백색과 녹색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