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초부터 국내 무선호출기 시장을 선도해온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입지가 최근 국내시장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 무선호출기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졌기 때문. 모토로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방침 아래 올해 말 다양한 부가기능과 새로운 기술을 첨가한 신제품을 출시,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무선호출기 시장의 재탈환을 목표로 언제(? 아마 올해말경으로 예상되나 추후통보) 출시할 신제품은 이른바 말하는 삐삐인 「테너」.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이 제품은 지난해 미(?추후통보 )협회에서 「96 디자인 및 기술 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무선호출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최고 3백60초 동안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부가돼 있다.
테너는 이 때문에 단순한 기능을 갖는 무선호출기가 최근 새로운 이동통신기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무선호출기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너는 그동안 무선호출서비스의 한 장르를 이뤄온 교환원방식의 음성전달방식을 무선호출 단말기 내에서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송신자의 음성이 직접 무선호출기내에 녹음된다.
테너의 음성전송은 고속무선호출 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플렉스방식의 기술을 채택해 가능하다. 플렉스방식을 이용한 테너는 기존 무선호출기보다 5배의 전송속도를 지니며 배터리 수명도 5배 정도 늘어났다.
음성녹음과 관련 10단계의 볼륨조정 기능이 있으며 최초음성과 달리 추가된 음성메시지는 무선호출기에 자동 저장된다.
또 이 제품은 번호 저장과 해지기능 등 기존 제품의 기능도 갖고 있으며 최근 무선호출기의 새로운 경향인 신세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