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9백㎒ 유무선 전화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음성인식이 가능한 「여보세요」(모델명 TCO301)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수화기를 들거나 스피커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여보세요」라는 목소리를 내면 통화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통화가 끝난 이후에도 자동으로 대기상태로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다.
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작업중 전화가 걸려올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양방향 디지털 스피커폰 기능을 채용해 옆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통화감도가 뛰어난데, 첫 음절이 잘려나가거나 단방향 특성을 지녀 동시에 말을 할 수 없었던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스피커폰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음성인식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며 음성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여보세요」 하면 통화가 가능하다.
이밖에 부재중에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 전화번호를 남기면 전화기가 호출해주는 무선호출 기능, 필요에 따라 휴대장치의 발신을 제어하거나 불필요한 통화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다이얼 잠금기능도 갖추고 있다. 물론 외부에서 전화를 걸어 집안 내부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룸모니터 기능과 광다이얼 기능도 돋보인다.
대우통신이 음성인식 전화기를 출시함으로써 앞으로 9백㎒ 유무선 전화기 시장경쟁은 음성인식 기능으로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휴대장치를 최대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부가세와 휴대장치 1대를 포함해 기존 9백㎒ 전화기 가격인 33만원이며, 휴대장치 1대를 추가할 때마다 12만5천원을 더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