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라」 「고정관념을 깬 제품을 개발하라」
LG전자의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기는 통이 돌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획기적인 제품이다. 2년6개월이라는 긴 시간과 50억원이라는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야심작.
올들어 상반기 동안 통돌이 세탁기는 월평균 3만5천대 이상이 팔려 나갔다. 상반기 전체 세탁기 판매량 23만대 가운데 21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세탁기 점유율은 통돌이 시리즈의 이같은 인기에 편승해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판과 세탁통을 함께 돌려 세탁력을 높인 것이 특징. 새로운 세탁기클러치 기술로 통도 돌고 세탁날개도 자연스럽게 회전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그동안 주부들이 불만으로 여겨오던 「세척력」과 「엉킴」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했다.
LG전자는 세탁날개와 세탁통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강력한 물살을 일으킴으로써 빨래의 세탁력이 기존제품보다 27% 향상됐을 뿐 아니라 빨래의 엉킴도 종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통돌이 세탁기가 다른 제품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점을 판매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제품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 고객밀착형 이벤트 위주의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고객들의 접점인 대리점 주부사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실판매위주의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대리점별로 세탁기 작동 실연회를 개최하도록 한 것이 이 세탁기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트럭을 개조한 이벤트차량을 활용, 전국 주요 지방을 돌면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과 댄스경연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통돌이 세탁기의 이미지를 높였다.
이 같은 판촉활동에 힘입어 통돌이 세탁기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올해 통돌이 세탁기의 50만대 판매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