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씽크패드」
LG-IBM이 출범 8개월이 지난 현재 순조로운 시장진입에 성공하고 있다.
데스톱PC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지만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한 노트북PC 분야에서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IBM은 지난해말 노트북PC인 「씽크패드」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2.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는데, 올해에는 총 5만대를 판매해 20%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IBM은 다양한 수요층에 맞는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씽크패드 760XD」는 최고급 사양의 멀티미디어 전용 노트북PC로, LG-IBM이 올해 노트북PC 시장공략을 위한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이 제품은 인텔 MMX 1백66㎒의 중앙처리장치(CPU)와 32MB 메모리에 1천24×7백68의 노트북PC의 최고 해상도를 갖추고 있으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도 3GB의 대용량을 지니고 있다.
멀티미디어기능을 위해 8배속 CD롬 드라이브가 장착돼 토털이미지 비디오를 지원, 엠펙Ⅰ과 엠펙Ⅱ 파일을 풀모션 및 풀 스크린으로 재생한다.
특히 64비트의 그래픽 엔진을 채택, VCR나 비디오카메라로부터 정지화면을 직접 캡처할 수 있다. 오디오분야와 관련한 이 제품은 사운드블라스터와 호환되고 미디사운드가 지원되며 통신과 관련해서는 28.8kbps 모뎀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 편의차원에서는 키보드가 사용자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를 내장형 또는 외장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케이스가 마련돼 있다.
별도로 스피커폰 기능, 디지털 자동응답 기능, 원격메시지 수신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케이블 잠금 슬롯을 통해 시스템 보안도 유지할 수 있다.
LG-IBM은 올해 노트북PC시장이 지난해 21만대보다 25% 이상 늘어난 27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 노트북PC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LG-IBM은 이를 위해 수요계층을 학생 등 일반사용자와 고급사용자로 이원화해 이에 맞게 각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 및 판촉행사를 기획한다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