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RS 조기 상용화.. 이르면 9월 중순부터

당초 오는 11월부터 제공키로 했던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상용서비스가 1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휴대통신(PCS), 무선데이터통신 등 신규통신서비스사업자들의 조기 상용서비스에 나서고 있는데 이어 한국TRS,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사업자들도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정도 빠른 10월부터 디지털 TRS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TRS 제1전국사업자인 한국TRS(대표 김부중)는 경쟁사업자인 아남텔레콤 등이 조기상용화 움직임에 대응해 당초 오는 8월 말 시험서비스하기로 했던 계획을 보름정도 앞당겨 오는 8월 15일께 첫 시험 전파를 발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께 상용서비스하려던 계획도 전면 수정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요금인가 및 이용약관승인을 받는 9월 중순부터 본격 상용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TRS 제2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대표 김주채)은 10월 시험서비스와 11월 상용서비스 계획을 수정해 수도권지역의 16개 기지국 설치 등 준비작업을 조기에 마무리, 이달 말께 수도권지역에서 디지털 TRS 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상용서비스 일정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아남텔레콤은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수도권지역에 교환국 1개와 16개의 기지국 설치작업을 완료하고 부산, 경남지역에도 교환국 1개와 6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조기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아남테레콤은 상용서비스에 앞서 오는 10월부터 수도권지역 2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비지니스 콜 예약가입제」를 실시,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지역의 TRS사업자인 서울TRS(대표 이인혁) 역시 현재 진행중인 관악산 등 9개 기지국의 설치작업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9월 1일 첫 전파를 발사하고 아남의 상용서비스 일정에 따라 서비스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