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전자재료 및 부품 연구센터(소장 구자윤:전기공학과 교수)가 안산, 반월, 수원 등 경기도 지역의 기업체들과 활발한 산, 학 협력활동을 벌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지난해 3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 지정과 함께 공식 출범한 후 지금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동양컴퓨터기술개발 등 총 19개 기업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거나 및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센터 이동호 교수(제어계측공학과)가 이끌고 있는 다목적 비디오 엔코더 개발팀은 연구센터 설립 2년전부터 동양컴퓨터기술개발에 비디오 엔코더 관련기술을 모두 넘겨주는 등 상품화에 성공,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동 최우수상(전기, 전자, 통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비디오 엔코더가 화상회의와 같은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라고 설명하고 올매말까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MPEG2 규격을 만족시키는 단일 칩 엔코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자윤 교수(연구센터 소장)팀도 최근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22.9kV 배전선로 시험장치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고전압 분야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센터는 이 밖에도 국제상사에 휴대폰 부품 설계기술을 이전한데 이어 최근 LG, 삼성, 현대전자, 하이게인안테나 등과도 PCS 부품, 고화질TV 수상기, 통신장비용 SMPS 등을 설계하기 위한 기술지도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돈신 하이게인안테나 사장은 경기도에는 우리나라 전체 전자업체중 25%가 넘는, 많은 기업이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설립된 전자재료연구센터는 특히 독자적인 기술개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