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계가 여름방학 특수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 컴퓨터21, 컴마을 등 대형 컴퓨터 유통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의 제조회사들이 여름방학 특수를 겨냥해 바겐세일, 보상판매 등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6일간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세진월드세일97」 행사를 진행한다.
세진은 이 기간중에 자체 브랜드PC인 「세종대왕」 「진돗개」 전모델의 가격을 5~10% 낮춰 판매하고 유명메이커PC 및 프린터 제품을 최고 37%,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를 최고 47%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자체 브랜드PC 2천대, 머스텍 평판 스캐너 2천대, 대우 코러스 프로넷 PC 5백대, 17인치 컬러모니터 1천대, 컬러 잉크젯프린터 1천대를 공장도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한정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잠실, 노원, 일산, 분당, 청주, 전주, 부산 등 전국 13개점에 아웃렛 장터와 주말벼룩시장을 개설하고 매장 전시제품을 최고 55% 할인판매한다.
컴퓨터21 역시 같은 기간에 삼성 노트북PC와 코닥 디지털카메라, 모토로라 무선모뎀 등을 하나로 묶은 「멀티미디어 패키지」, 현대 팬텀프로PC, 디지털카메라, US로보틱스 모뎀 등을 묶은 「실용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삼성, 삼보, LG-IBM, 현대, 엘렉스 브랜드의 멀티미디어PC와 각종 노트북PC, 프린터,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등을 최고 40%까지 세일한다. 이외에 이월상품을 소비자가격 대비 50%까지 할인판매하는 이월상품전과 노트북PC 특가코너 등도 함께 운영한다.
컴마을은 자체 브랜드PC를 최고 37%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며 옵티마, 삼보, 삼성, LG-IBM, 현대 노트북PC를 12~37%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전제품을 10개월 무이자로 할부판매하고 있다.
PC제조업체들도 여름방학을 겨냥해 PC수요가 많은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별도의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산 초특가세일」이란 이름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최고 30%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구형 데스크톱PC는 최고 70만원, 노트북PC는 최고 1백만원, 프린터는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상교환 판매전을 실시한다.
LG전자 또한 「용산 파격세일」 행사를 통해 LG-IBM PC와 노트북PC, 모니터, 프린터 등의 가격을 최고 30%까지 인하해 판매하고 있으며, 큐닉스컴퓨터는 10일부터 25일까지 「파워스피드PC」 구매자중 선착순 1천명에게 스캐너 「큐씨네 스캔」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큐닉스 파워스피드 특별세일」을 실시하고, 뉴텍컴퓨터도 자사 멀티형PC 구매고객 5천명에게 캐논 버블젯프린터 「BJC-210s」 1대씩을 선착순으로 무상증정한다.
<신영복·최정훈·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