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제작사들이 대여용 비디오 브랜드의 재정비 작업에 나섰다.
새한그룹계열 디지탈미디어는 영상사업 진출 3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일부터 브랜드명을 기존의 「새한홈비디오」에서 「디지탈미디어비디오」로 변경키로 하고 영문이니셜 DM과 비디오의 V를 합친 「DMV」를 새로운 브랜드로고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비디오 브랜드명의 변경을 계기로 앞으로 흥행작 및 아트필름을 대거 출시, 고급브랜드의 이미지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지탈미디어는 「디지탈미디어비디오」 브랜드를 채택한 첫 작품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제8요일」을 비롯 마니아를 위한 컬트영화 「로스트 하이웨이」, SF액션 「랜덤팩터」, 우리영화 「유리」 4편을 8월 신작타이틀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올 하반기중에 우디앨런 감독의 「마이티 아프로디테」, 공리 주연의 「풍월」을 포함한 화제작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일부터 스타맥스와 드림박스 2개 브랜드를 단일화하기로 한 삼성영상사업단은 통합 브랜드명을 당초 「드림박스」로 내정했던 방침을 바꿔 「스타맥스」로 최종확정했다.
「스타맥스」가 「드림박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히트율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삼성영상사업단측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영화메이저 월트디즈니가 그동안 신작타이틀에 「브에나비스타」라는 자사로고와 함께 「스타맥스」로고를 나란히 사용해와 「드림박스」브랜드 도입에 난색을 표명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영상사업단은 브랜드 단일화와 함께 기존의 「스타맥스」로고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자사 이미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로고디자인에 들어갔다.
이같은 제작사들의 브랜드 재정비는 비디오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