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템 업계가 올들어 첫 공공부문 발주물량인 한국담배인삼공사 입찰에 대거 참여하는 등 공공물량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물류자동화방안의 하나로 실시예정인 총 발주예정가 14억5천여만원규모의 바코드헨디터미널 공급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10여개 국내 바코드시스템 업체들이 대거 참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은 기술적인 사양보다는 최저가 입찰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참여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발주할 물량은 16비트급 이상 바코드헨디터미널 7백94대, CCD바코드스케너 1백대 및 관련부품, 운용체계 4세트 등 담배 및 홍삼제품 물류검사용 바코드시스템으로 올해에 이어 2년 ~ 3년동안 추가물량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KCC, 한도하이테크, 현대정보기술, 한스시스템 등 바코드시스템업체들을 비롯, 10여개 업체가 15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있을 이번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업계는 서울시 정수사업소에 이어 입찰예정가 3억 ~ 5억원규모의 지방자치단체들의 수돗물 요금 자동전산처리시스템을 위한 바코드시스템 발주물량도 하반기중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입찰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5일로 예정된 담배인삼공사 물량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공부문의 입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부분이 최저가 입찰을 기준으로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업체간의 가격덤핑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