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SK텔레콤, 데이콤 등 7개업체와 13개 중계유선사업자 등 총 20개 업체가 24개 구역으로 나눠 선정하는 2차 종합유선방송구역 전송망사업자(NO)로 최종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성남시 등 23개 구역에 한국전력 등 24개 종합유선방송 구역에 대한 전송망사업자는 구역당 2개 업체씩을 선정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기존 중계유선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번 2차 NO선정으로 국내 케이블TV 방송은 전국적인 방송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농어촌 및 도서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24개 종합유선방송 구역에 유선방식으로 NO사업권을 신청안 한국전력은 경남 마산지역을 제외한 23개 구역에서 사업자로 선정돼 이번 2차 NO선정에서 가장 많은 지역 사업권을 확보했다.
또 24개 전지역에 아날로그(LMDS) 기술을 이용한 유무선 혼합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SK텔레콤은 사업권 심사결과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유무선 혼합방식 사업자는 전체 사업구역의 절반을 머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고양, 파주 지역 등 12개 지역의 NO로 확정됐다.
그러나 1차 NO선정때 한국전력과 NO사업권을 양분했던 한국통신은 유선방식 4지역, 유무선혼합방식 2개 구역에 신청해 경북 구미지역 1군데에서만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밖에 이번 NO신청업체중에 유일하게 디지털 LMDS기술의 유무선 혼합방식으로 13개 구역에 신청서를 냈던 데이콤은 광명권등 4개 구역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삼양텔레콤은 충남 공주권등 3개구역, 한국통신이 대주주인 한국무선CATV는 LMDS와 다채널다지점분배서비스(MMDS)혼바방식으로 강릉권 등 3개 구역 상업권을 각각 획득했다.
또한 아날로그 LMDS 방식으로 8개 구역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하나넷(대주주 고합그룹)은 공주권 사업자로 확정됐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광명, 안산구역에 안산유선방송 등 13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에게도 NO사업권을 허가했다.
성남지역의 경우 신청업체가 없어 한전 1개업체만 NO로 선정돼 다른 구역과는 달리 유선방식 만으로 전송망을 구축하게 됐으며, 마산지역은 유, 무선 혼합방식으로 사업권을 신청한 SK테레콤과 데이콤이 상위 1,2위를 차지해 유무선 혼합방식만으로 전송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구역별로 유선방식 NO와 유, 무선혼합방식 NO를 각각 1개씩 선정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방식에 관계없이 심사점수 상위 2개 업체를 선정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법인이 법인설립등기와 지정에 관한 시항을 이행하는 대로 사업자 지정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