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컴퓨터, 차세대 검색엔진 개발

특정단어 대신 질의문장을 그대로 입력해 정보를 검색하는 차세대 검색엔진이 개발됐다.

일한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창신컴퓨터(대표 박홍원)는 15일 키워드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검색해주는 차세대 주문형 정보검색시스템 「리퀘스트(ReQuest)(가칭)」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어 이해 시스템인 「언해」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를 정보검색용으로 발전시켰다.

이 제품은 찾고자 하는 내용을 우리말로 간단히 입력함으로써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검색엔진으로 기존의 특정단어를 입력해 순차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던 방식에서 벗어나 질의 문장을 입력함으로써 한번에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이 언제 일어났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임진왜란」을 키워드로 관련 정보를 1차 검색한 후 검색된 내용들을 다시 일일이 검색해 봐야 했지만 「리퀘스트」를 이용하면 『임진왜란은 언제 일어났습니까?』라고 입력하면 『임진왜란은 1592년에 일어났습니다』라는 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창신컴퓨터측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검색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불필요한 정보는 시스템이 미리 걸러주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키워드 검색시스템에 비해 검색효율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박홍원 창신컴퓨터 사장은 『정보검색 시장 만큼은 절대로 외국업체에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이를 개발했다』며 『현재 국내 정보제공업체와 신문사 등 검색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업체와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의 5388364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