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된 일본산 카CD체인저가 내수시장에 범람,국내 생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오디오의 고급화추세에 따라 카CD체인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일본산 카CD체인저가 수입증지도 붙지 않은채 시중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카오디오 장착점들이 산요, 소니 등 일본산 카 CD체인저를 취급하고 있는데 장착비를 뺀 제품가격이 35만원 가량으로 30만원 정도인 국산 카CD체인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소비자들의 일산을 선호경향으로 밀수제품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일산 밀수제품들은 카CD체인저에 부여되는 30%의 특소세도 물지 않아 일부 카오디오 장착점들은 마진이 높은 일본산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관계자는 『월 1천개로 추정되는 카CD체인저 시장의 절반가량을 일산 밀수품이 차지하고 있어 어렵게 개발된 국산 카CD체인저가 도태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밀수 카CD체인저의 유입을 차단하고 판매를 단속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