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건전노래연습업협회 채규진 초대 회장

최근 국내에서 노래반주기를 생산하는 7개 제조회사들이 모여 한국건전노래연습업협회(이하 한건협)란 단체를 결성했다. 한건협은 앞으로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국내 노래반주기 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활동할 방침이다. 한건협의 초대회장 및 사단법인 인가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채규진 한양유신정기 사장을 만나봤다.

『국내 노래반주기산업은 업소용과 가정용 및 앰프, 스피커 등 주변기기까지 포함해 연간 1천6백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의 기술은 노래반주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일본업체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래방이 불건전한 문화를 유포한다는 사회 여론으로 산업이 제대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채규진 사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래반주기 제조 7개사 대표들이 모여 한건협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채사장은 『우선 협회의 공신력을 얻고 정당한 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사단법인 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노래반주기업체들의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분과위원회를 구성, 업체들이 처한 현실과 업체들간의 이견조정 등의 문제를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 사장은 특히 『최근 내수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반주기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이 각국의 현지 사정이나 수출업무에 대해 익숙지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반주기업체들이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채 사장은 『반주기 제조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래반주기 제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원자재 및 음원 등을 공동구매하는 것도 한건협의 중요한 업무』라고 말했다.

이밖에 채규진 사장은 앞으로 노래반주기 제조사들뿐 아니라 앰프, 스피커, 마이크 등 노래반주기의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과 노래연습장협회 등도 포용해 이들의 의견을 한건협 활동에 반영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