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유아학습기기 「피코」의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독자적인 유아용학습기기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최근 사내 공모방식으로 「피코」의 후속모델에 대한 브랜드네임 선정작업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신모델의 학습기와 관련소프트웨어등을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유아학습기의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피코」의 기술제휴선인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의 관계가 올해 완료돼 더 이상 피코를 생산,판매할 수 없게 된데다 지금까지 「피코」의 판매를 통해 유아학습시장 진출이 어느 정도 성공함에 따라 독자적인 모델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가 피코의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피코 플러스」는 슈퍼VGA급과 16비트사운드카드를 원칩화한 영국 ARM사의 CPU(모델명 ARM-7500)를 채택하고 있어 그래픽과 사운드부문의 성능이 기존의 「피코」보다 월등히 향상된 것이다.
램(RAM)메모리반도체를 채용한 주니어버전과 CD-롬을 채용한 시니어버전등 2개모델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림책 구동과 관련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는 세가사와 특허사용문제를 해결,1차로 주니어버전을 개발,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이 회사는중소개발업체인 H사등과 협력계약을 맺고 피코플러스의 관련소프트웨어를 개발중에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같은 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10월쯤에 유아용학습기기의 신모델과 관련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