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을 이용한 디지털 유방암진단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15일 라즈(대표 박정병)는 4년간 약 4억원을 들여 X선을 이용한 디지털 유방암진단기(모델명 CDR-M201)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X선 광자 계수형 디지털 유방암진단기의 상용화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유방암진단기를 구성하는 X선 발생부, X선 검출부, 고속 신호처리부,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부품인 X선 발생용 고주파, 고전압 전원장치 등을 자체 개발해 1백%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X선 광자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계수하는 제논(Xe) 기체를 이용한 X선 검출기를 사용, 흑백 분해능이 우수하고 촬영조건이 다른 부위라도 단 한번의 촬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등 동적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영상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에 얻을 수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의 분석, 저장 및 전송이 용이하며 일정 시간동안 X선 조사량이 누적돼 명암으로 나타나는 기존 적분형과는 달리 X선 조사시 수십, 수백만개의 X선 광자를 일일이 계수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피폭선량을 대폭 줄였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