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기술 73] 스팸메일 제거서비스

뜻밖에 받게 되는 원치 않는 전자메일. 통신판매회사의 상품안내 카탈로그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동호인 모임안내, 인신비방성 메일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수만건의 메일을 특정인에게 전송해 통신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 스팸 메일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을 귀찮게 하고 있다.

또 빌 클린턴이 인터넷 상거래 활성화방안을 내놓고 세계 각국에서 인터넷에 대한 규제가 위헌임을 천명하면서 전자메일을 포함한 각종 통신상의 해악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소프트웨어회사와 인터넷서비스 제공사들은 원치 않는 전자메일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추세다.

통신서비스회사인 아메리카 온라인(http://www.aol.com)과 마인드스프링 엔터프라이즈(http://www.mindspring.com)는 원치 않는 전자메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는 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메일」과 「스매미네이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차단코자 하는 메일을 골라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스팸 차단에 팔을 걷어붙였다.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의 웹 브라우저, 커뮤니케이터(http://www.netscape.com)와 클라리스사(http://www.claris.com)의 이메일러(Emailer), 옴론 어드밴스 시스템(http://www.mailjail.com)에서 개발한 메일교도소라는 의미인 메일제일(MailJail)도 스팸 메일 차단기능을 추가해 공급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앤티 스팸옵션을 추가해 소프트웨어적으로 메일을 차단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도트 콤 인터액티브(Dot Com Interactive)사도 원치않는 전자메일과 텔레마케팅 의뢰서, 지겹게 참견하는 온라인 신청서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http://www.cancel-it.com)에서 제공하는 캔슬 잇 서비스는 전자메일 사용자가 스스로 특별한 메일링 리스트로부터 불필요한 메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특정한 사람이나 회사에 대해 완전한 말소형식을 제공함으로써 전송되는 메시지를 원천봉쇄하는 방법을 쓰는데 주별로 갱신작업을 함으로써 메일차단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스팸오프라는 스팸차단기능을 고안한 정크버스터스사도 최근부터 고객보호에 나섰다. 이 회사(http://www.junkbusters.com)에서는 폭주하는 전자메일에 실망한 네티즌들에게 스팸메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버추얼 폼 레터를 제공해 쓰레기 메일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