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 중국 현지법인 쌍태전자, 2천년 매출 10억弗 목표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의 중국 현지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는 최근 중국 최대의 컴퓨터 및 전자부품 제조단지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장차 현지 수출과 내수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2000년에 매출 10억8천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태일정밀은 지난 19일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와 기관투자가 70여명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소재 쌍태전자로 초빙,실시한 기업설명회(IR)에서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원가절감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쌍태전자를 2000년에 매출 10억달러가 넘는 매머드급 종합전자단지로 육성,해외증시에 상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5일 최종 완공을 앞둔 쌍태전자는 공장동(13개), 사무동(1개), 기숙사동(2개), 아파트(1개), 복지시설(4개) 등에 걸쳐 연건평 14만2천5백22㎡의 대규모 종합전자단지로 장차 HDD용 헤드 및 디스크, FDD용 헤드, HDD, FDD 등 컴퓨터 부품과 수정진동자, PCB, 콘덴서, 저항기, 전화기, VTR헤드, TPH(열전사헤드) 등 각종 전자부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쌍태전자는 95년10월 1기 건축공사를 완료,대단위 설비투자가 단행된 지난해에 95년(8천8백만달러) 대비 49% 늘어난 1억3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거두는 등 93년 법인설립 이후 연평균 5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6천9백16명의 종업원을 확보,올해도 2억3천7백80만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내 외자기업중 최 단기간내에 배당실적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해도 2년연속 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국가전자부가 발표하는 전자부문 1백대 외자기업 24위에 랭크돼 95년(61위)보다 37계단이나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쌍태전자는 지분율 80.8%의 최대 주주인 태일정밀을 비롯해 중국 하얼빈단결실업총공사(7.1%), 중국 대경남원다종경영실업총공사(6%), 이스라엘 UDI(3.1%), 싱가포르 AFIC(3%) 등 4개국 5개 업체가 93년 합작투자,설립한 회사로 91년6월 태일정밀이 단독투자한 「하얼빈태일정밀유한공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