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첨단 정보매체 인기

용산전자상가의 첨단 정보제공 매체가 일반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통신과 신문지면을 통해 주로 제공되던 용산전자상가의 가격정보와 상품정보들이 인터넷 및 음성자동응답(ARS)을 통해서 제공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는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지않아도 시중 유통가격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제품구매시 불법유통제품여부를 판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들의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C통신의 경우 한일정보통신과 태승정보개발이 공동으로 운영중인 「용산전자상가 일일 가격정보」와 선인상가 상우회가 운영하는 「YES」, 티에스의 「YS온라인」 등이 운영중에 있다.

용산전자상가 5백여업체의 가격정보를 게재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일일 가격정보」는 접속료 수입만 한달 평균 1천5백만원에 달해 정보제공자(IP)수익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YES」 「YS온라인」도 프로그램 개설이후 꾸준한 접속률을 보여 용산전자상가 정보제공의 주요 IP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종합적인 정보를 인터넷에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없으나 내달중 국내 한 종합일간지와 한화정보통신 등이 공동으로 용산전자상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키로 하고 상가의 가격정보는 물론 2천5백여 용산전자상가 컴퓨터 점포들의 세부적인 소개와 광고, 상우회 소식 등과 같은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S 용산전자상가 가격정보는 한일정보통신과 성현정보가 공동으로 총 1백80여 품목, 5백여개 업체의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일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ARS의 하루 평균 통화건 수가 5백여통에 이르고 있다』며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5백통이면 앞으로 체계적인 홍보가 이루어질 경우 통화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 정보제공 매체의 다양화는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PC통신, 20∼30대가 주 대상인 인터넷, 주부들과 40∼50대 연령층이 고객인 ARS 등을 선호하는 것을 기초로 추진되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