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LX보드 탑재 PC개발

삼성전자는 인텔과 공동으로 차세대 PC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NLX보드를 개발, 세계 컴퓨터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투자법인인 AST의 제품라인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 양산에 들어간 NLX보드는 현재 및 미래에 출시될 CPU(중앙처리장티)를 지원할 수 있는 마더보드의 차세대 규격으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TX보드에 비해 공간활용성이 크고 시스템의 확장 및 유연성을 높여 유비보수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시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비디오 및 오디오 등의 연결을 최소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NLX보드는 현재의 데스크탑 PC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 나올 넷PC 등 차세대 제품에도 기본 폼팩터(formfactor)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NLX보드를 세계 처음으로 AST의 신제품인 「노턴시리즈」에 탑재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부터 NLX보드를 채용한 후속 모델을 잇따라 출시,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AST의 「노턴」이 세계에서 처음 NLX보드를 채용하고 제품의 신뢰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현지에서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AST를 재기시킬 수 있는 전략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출기종에 이어 오는 12월부터 내수시장에도 NLX보드를 채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