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재즈페스티발 잇따라 선보인다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수 있는 재즈페스티발이 잇따라 개최된다.90년들어 일기 시작한 재즈의 대중화에 힘입어 국내 공연기획사들이 「97 무주 국제 재즈페스티발」,「재즈 인 라이브 난장」,「섬머 재즈 페스티발」등을 이달말부터 다음달말까지 서울과 전라북도 무주 등지에서 개최,여름 휴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97 무주 국제 재즈페스티발」은 최고 3만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무주 점핑 스타디움에서 다음달 22~24일 사흘동안 개최될 대규모 재즈축제.주최측인 쌍방울개발은 여름 휴가객들을 위해 입장권과 숙박패키지를 마련,자연과 함께 일반인들이 재즈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페스티발에는 맥코이 타이너 트리오, 캐니가렛 쿼넷, 다이안 리브스 그룹, 트랜스 블랜차드 그룹, 맨하탄 스윙 퀸텟 등 5개의 세계적인 재즈그룹이 참가하며 이소라,이정식,김대환 등 국내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해 다양한 재즈의 세계를 선보인다.

메인 콘서트는 기존의 실내 공연장에서 탈피,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야외 점핑파크에서 펼쳐지며 재즈카페,동호인공연,재즈시네마,재즈전시회,거리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페스티발 기간 중 무주리조트 단지 곳곳에서 개최된다.

공연기획사인 난장 커뮤니케이션즈가 개최하는 「97 재즈 인 라이브 난장」은 서울시민들을위한 프리미엄 음악축제이다.

다음달 18일부터 24일 일주일 동안 동숭동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될 이번 재즈축제는 대학로의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축제를 개발, 서울시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의도로 기획됐다.이를 위해 난장커뮤니게이션즈는 대학로 중심공간에 위치한 대형주차장을 공연장으로 개조, 대규모 재즈공연과 함께 대학로 일대에서 소공연,재즈영화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재즈피아노의 거장 허비행콕과 섹스폰의 웨인쇼터, 야마스타 요스케 등 해외 출연진들과 함께 박성연,윤희정,김수열 등 총 10여명의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썸머 재즈 페스티발」은 공연기획사인 파코스가 지난 93년부터 매년 1,2회씩 국내 재즈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전통의 재즈공연이다.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Lets Swing」이라는 테마로 이달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에서 개최된다.

한국재즈의 기둥이라 일컫는 신광웅씨가 17명의 중견 연주인과 함께 「 재즈 빅밴드」를 결성, 특유의 신나고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연주와 함께 가수 임희숙과 이은미가 화려한 듀엣보컬을 선보인다.<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