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중국 현지합작법인인 「하화삼보계산기 유한공사」가 정식 출범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22일 중국 하문화교전자와 (주)쌍용 등이 공동으로 투자한 중국 PC생산법인인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 설립 조인식을 현지에서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조인식으로 정식 출범하는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는 삼보컴퓨터로부터 부품을 반조립(SKD)상태로 공급받아 완제품을 조립하는 형태로 PC를 생산하게 되며 「소테코트라이젬」이라는 하문화교전자와 삼보컴퓨터의 공동브랜드를 부착해 당분간 정부 및 공공기관, 교육기관들을 중심으로 직판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하문화교전자의 가전유통망을 이용해 직접 중국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나설 계획이며 현지업체들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도 추진키로 했다.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는 다음달부터 삼보컴퓨터에서 개발한 신제품을 한국과 동시에 월 1천대 수준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00년까지 월 평균 1만대의 PC를 생산, 1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박종원 초대사장은 『이번에 설립된 합작법인을 현지금융 이용 등 현지자금 추가조달로 독자적 운영할 계획이며 종업원도 현지인 위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2백만 달러가 투자된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는 삼보컴퓨터가 60%를 출자했으며 하문화교전자가 30%, (주)쌍용이 10%를 각각 출자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