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어온 국산 주전산기 4사가 PC서버 사업에서 재격돌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대우통신 등 국산 주전산기업체들은 최근들어 인텔칩과 윈도NT 기반의 PC서버 수요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기존 PC서버 사업팀을 강화하거나 PC서버 전담사업조직을 신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산 주전산기 4사 가운데 가장 먼저 PC서버 사업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C&C사업부와 시스템사업부 양쪽에서 이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는데 C&C사업부는 단품 판매및 그룹수요 위주로 시스템사업부는 솔루션을 중심으로한 시스템 영업에 각각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시스템 사업부는 30여개 협력업체에 윈도NT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등 PC서버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미국 자회사인 액실이 개발한 PC서버(모델명 노스브리지)를 국내에 도입, 본격 공급에 나서기로 하고 내달중 윈도NT 기반의 솔루션을 갖고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업체를 협력업체로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대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PC서버를 전담할 사업팀을 신설했다.
LG전자도 이달 하순경 PC서버 사업을 전담할 PC서버영업팀을 조직하고 PC서버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 확보에 총력을 경주키로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GIBM에서 PC서버를 제공받기로 하고 현재 솔루션 파트너및 사업 영역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대우통신도 기존 유닉스 서버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온 한국데이타제너럴의 지원 하에 데이타제너럴의 보급형 유닉스 서버를 PC서버로 재개발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우통신은 대우자동차 등 그룹계열사 전산 수요중 상당수를 PC서버로 채워 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