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이상목표관리시스템(IPS) 가동

삼성전관이 생산원가를 파격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이상목표관리시스템(IPS)을 도입했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가격 하락으로 원가혁신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 5월부터 수원과 부산공장에 IPS를 도입했으며 내년 말까지 목표를 달성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IPS(Ideal Production System)란 일본 최대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인 TDK가 지난 84년 처음 도입한 원가절감시스템으로 해당제품의 가장 이상적인 원가를 상정하고 이 이상원가에 접근토록 생산라인,제조기술,구매 등 전부문에 걸쳐 매일 비용삭감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본 TDK사는 한국업체들의 비디오테이프사업 진출과 엔고로 가격이 75%이상 급락함에 따라 한때 존폐위기에 몰렸으나 IPS를 도입, 3년만에 제조원가를 60%이상 절감해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지닌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전관 수원 및 부산공장은 이에따라 라인속도,가동률,수율,공정인원,제조비,간접비 등 6가지 제조원가지표를 기준으로 이상원가를 산출해 놓고 실제 원가와의 차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각 사업부는 매월 실시되는 전체 원가회의를 통해 사업부별 원가절감 속도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총체적인 보조를 맞추어 나가고 있다.

삼성전관은 IPS를 통해 이상원가를 실현함으로써 경기변동이나 가격하락에도 견딜 수 있는 경쟁력과 채산성을 확보, 명실공히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삼성전관은 수원과 부산공장의 원가절감이 가시화 되는대로 조만간 본격 가동예정인 천안사업장과 말레이시아,독일,멕시코 등 해외사업장에도 IPS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