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퀴프먼트社(DEC)는 지난 3월 클록속도 6백MHz의 21164 알파칩을 발표한데 이어 연말 경에는 그 2배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21264」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디지탈에 따르면 21264칩은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기존 21164칩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우선 연말쯤 클록속도 5백MHz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제품은 정수연산능력과 부동소숫점 연산능력이 각각 30 SPECint95와 50 SPECfp95로 18 SPECint95 및 27 SPECfp95를 기록했던 기존 21164 알파칩 보다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21264칩은 또한 MVI(Motion Video Instruction)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 인터액티브 비주얼 컴퓨팅 분야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향후 급성장하고 있는 데스크톱 비디오 출판, 화상회의, 인터넷 상거래, 양방향 교육 등에 고속의 작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어 인텔과 HP의 차세대 칩인 P7머시드 칩에 대응하는 21364칩은 경쟁사의 출시시기인 99년경에 발표될 예정이며 1GHz의 속도와 1백 SPECint95의 장벽을 뛰어넘는 최초의 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칩 생산업체인 DEC, 삼성전자, 미쯔비시 등 3사는 알파칩 보급확대를 위해 향후 1년간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지난달 합의한 바 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