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소프트웨어(SW)가 본격 육성된다.
교육부는 24일 교육정보화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교육용 SW의 품질향상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교육용 SW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한편 일반인과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SW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초 서울대 교육학과 나일주 교수에게 「교육용 SW개발 민간참여 활성화를 위한 방안 연구」라는 과제수행을 의뢰, 연구과제가 끝나는 오는 9월께 이를 바탕으로 교육용 SW 품질인증제도 도입방안을 확정, 자체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용 SW 품질인증제도」는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교육용 SW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정해 주는 제도로 현재 교육부 산하기관인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가 이와 유사한 품질인증심사를 일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품질인증심사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어 신청업체가 심사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보급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에서는 올초부터 PC 등 하드웨어 공급 위주로 치닫고 있는 교육정보화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교육용 SW의 학교보급을 위해서는 품질인증심사가 제도적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같은 점을 감안, 교육부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를 인증기관으로 선정해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품질인증의 결과를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교육정보서비스시스템인 에듀넷에 등록시켜 교육용 SW의 보급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공모전 예산을 활용해 현재 교사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SW 공모전을 일반인 및 민간업체로 확대,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올해 2억여원의 자체 예산으로 9월 말과 12월에 각각 1회씩 총 2회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회씩 연간 총4회에 걸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올 12월을 시작으로 매년 1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정보개발부의 김현철 팀장은 『교육용 SW 품질인증제도 및 공모전개최를 위해 현재 관련업체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두 제도가 시행될 경우 교육정보화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함께 교육용 SW의 질적향상과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