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말뿐인 약속"
0...최근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진현상을 비롯한 기상이변 현상에 연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상 및 지진 관측장비의 대폭적인 확충계획이 정부의 내년 예산동결 방침에 따라 무산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
기상청 기획예산 관계자는 『낙후된 기상 및 지진 예측장비의 확충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올해 실행예산보다 60% 정도 증가한 8백40억원을 재정경제원측에 제출했으나 신규사업을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돼 이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울상.
그는 『최근에 발생한 경주부근 지진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큰 장마 등 재난이 닥칠 때마다 정부와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기상예보관련 첨단장비를 대폭 확충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항상 말뿐이었다』고 하소연.
"메달만 따면 돼지요"
0...최근 캐나다 서드베리에서 열린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동메달 5개로 종합 26위를 기록, 예년에 비해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교수들은 「몹시 아쉽다」는 표정인데도 수상학생들은 『메달만 따면 됐지, 그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싱글벙글.
김수용 단장(KAIST 교수)은 이에 대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따면 서울대 입학을 보장받기 때문』이라고 풀이.
김 단장은 또 이번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소식을 참가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한 줄도 보도하지 않은 일부 언론도 『올림피아드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일침.
과학관 새 명소 등장
0...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이 오는 11월까지 넓은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관람자가 선박을 운항해 보는 선박운항 시뮬레이터를 설치키로 해 과학관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듯.
과학관 관계자는 선박운항 시뮬레이터는 선원의 선박조종 훈련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에서 개발해 왔는데 항해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선박운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어서 크게 기대하는 모습.
이 관계자는 『가상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도전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서기선, 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