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 사업구역을 대상으로 한 전송망사업자(NO)간의 기술협력 및 위상강화 등를 위한 가칭 「케이블TV NO협의회」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송망사업를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부는 NO의 정상적인 궤도진입 및 전송망기술의 발전차원에서 이같은 협의회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늦어도 올해말까지 NO사업자간의 공식적인 협의체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회 구성에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유무선혼합전송망 사업자들은 추진과정에서 유선망중심의 1차 NO나 중계유선 NO가 참여를 기피할 경우 무선NO만으로 협의회를 구성, 사업자간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업계에서는 협의회 구성이 1차 NO와 신규진입한 2차 NO의 공통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간담회가 곧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협의회 구성을 통해 NO들은 성원간 연대강화를 도모함으로써 PP(프로그램 공급업자), SO(종합유선방송국), NO 등 3분할체제로 짜여진 케이블TV 사업자구도에서 NO의 위상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NO들은 케이블TV간 국내외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을 통해 전송망기술의 발전을 꾀하는 한편 상이한 전송망기술 및 장비의 표준화 및 공동구매를 추진해갈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NO에 크게 불리하게 짜여진 「케이블TV요금 배분문제」에 대해 사업자간 공동보조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NO사업자는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1차 NO를 대표하고 있으며 이번 2차 NO지정으로 SK텔레콤, 데이콤, 삼양텔레콤, 한국무선CATV, 하나넷과 13개 중계유선사업자가 전송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의 한 관계자는 『1, 2차NO 모두 협의회 구성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올 가을까지는 협의회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