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가공기 관련 세계적인 기술추이 및 시장동향을 주고 받는 산, 학, 연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방전, 삼성항공, 원다레이저, 이오테크닉스, 코러스레이저, 하나기술, 한광 등 레이저 가공기 제조업체들과 한국광학기기협회, KAIST 등 레이저 관련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이오테크닉스 본사에서 첫 공식모임을 갖고 매달 회사를 순회하며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시장정보 교환은 물론 일부 업체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과열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레이저 제조업체 및 연구기관들과의 협력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8월 22일 영남대에서 개최되는 한국광학회 양자, 전자 분과위원회에서 「레이저 가공기술 워크숍」을 업체 중심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세계 및 국내 레이저 가공기 산업동향과 레이저 가공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제 및 연자를 확정했다.
또한 워크숍에서 이들 7개 업체 외에도 대우중공업까지 포함, 국내 전 레이저 가공기 제조업체 및 제품소개 시간을 별도로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당분간 회장을 선임하지 않고 업체별 순회시 그 업체의 대표가 모임의 장을 번갈아 맡기로 했으며 향후 가칭 레이저가공기산업협의회나 레이저학회 설립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의 산파역할을 한 김도열 하나기술 사장은 『지난해부터 고조되고 있는 레이저 가공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및 정보의 교류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대두돼 왔다』며 『국내 모든 레이저 가공기 업체 대표자들이 모인 사실상 첫 자리에서 지속적 만남을 갖고 향후 별도 단체 및 학회 구성논의까지 있었던 것은 국내 레이저 가공기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획기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