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내년에 1천6백만∼2천만개의 K6를 출하,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인텔과 25%의 가격차를 유지하는 기존 가격정책을 계속 고수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스타이츠 AMD 홍보담당 부사장은 23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6」가 2.4분기에만 1억달러 상당이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3.4분기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FAB25를 K6 전용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분기당 1백만∼2백만 유닛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주문 적체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AMD의 2.4분기 매출액은 약 5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가 늘었지만 지난 1.4분기보다는 8%정도 소폭 성장해 지난 4월 인텔 호환칩 생산업체로는 최초로 인텔에 앞서 686급 CPU인 「K6」를 발표하면서 업계나 언론으로부터 받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부사장은 『이는 자회사인 밴티스의 매출부진 때문이며 MPU분야는 「K6」에서 1억달러 매출을 달성한데 힘입어 이전 분기에 비해 3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텔측이 「소켓7구조의 한계」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PC용 CPU와 관련한 이같은 성능논쟁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MD는 소켓7구조로도 충분히 기존 MPU의 성능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4백MHz 클록 제품까지 소켓7구조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같은 CPU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AGP와 1백MHz로컬 버스를 위한 프로세서, 칩세트 구조를 최적하하는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