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4월말 공사에 들어간 부산전자월드 「엑스존(X-ZONE)」. 엑스존은 부산진구 전포동 옛 한일레포츠 자리 5천평의 대지에 연면적 5만7천8백여평 규모로 지하 8층 지상 30층의 첨단 빌딩으로 건립되는 전자종합유통단지다.
이 상가는 지하8층~지하2층은 물류창고 및 주차시설, 지하1층~지상8층 판매시설, 9층~30층 사무실로 구성된다.
이중 1층부터 6층까지 전자매장으로 1층에 금융기관과 전자제품 및 자동차 전시장, 2층 AV프라자, 3층 가전제품, 4층 통신기기, 5층과 6층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층별 전문업종으로 구성되며, 7층과 8층에는 10여개의 극장과 전문식당가가 들어서는 테마전자상가로 조성된다.
각종 이벤트와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제품발표회 등을 선보일 로비와 첨단영상시스템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할 초현대식 시네마컴플렉스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테마빌딩인 엑스존은 1층부터 8층까지 판매시설을 자연채광이 되는 아트리움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지하 2층에는 화물트럭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물류창고와 자동물류시스템을 갖춰 전자전문상가 입점업체의 공동집배송 체제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단일 전자상가로는 부산 최대 규모인 엑스존은 착공과 동시에 전문분양팀을 구성해 직접 관련업체를 방문하면서 상담활동을 벌이는 한편 공사현장 인근에 분양사무소와 상담실을 설치해 놓고 본격적으로 분양상담에 나서고 있다.
엑스존은 1구좌 10평을 기준으로 2천개 이상의 업체를 유치해야하는 점을 고려, 상가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은 대신에 전문분양팀으로 하여금 전자유통업체를 상대로 맨투맨식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엑스존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엑스존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20일까지 1차 회원모집으로 6백여명의 엑스존 회원을 확보했다』면서 『지금까지의 회원모집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새로운 분양전략을 수립해 오는 9월부터 2차 회원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존은 회원으로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반분양가의 80%수준으로 회원분양가를 책정하는 한편 분양금의 40%까지 회원대출을 알선함으로써 원할한 분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엑스존은 부산의 교통 요충지인 서면로터리에 위치해 동래상권과 서부산상권 등 지역상권과 연결되는 핵심상권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엑스존이 들어설 서면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 있는데다 유동인구가 하루 10만명 이상되는 부산 최대의 상권지역이며, 부산전자상가와 서면전자부품상가 등 이미 전자유통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으로 상가활성화가 용이하다는 잇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엑스존은 분양중인 다른 신축상가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전문분양팀을 통한 신규 수요업체를 창출하는데 분양의 초점을 두고 있다.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부산지역 전자유통의 핵심상권지역, 고객유치가 용이한 최고의 상권지역 등 종합유통단지로 부상할 수 있는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엑스존은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과 위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산 최초의 테마전자상가로 21세기 부산의 전자유통문화를 이끌 첨단 쇼핑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