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취미 55] 진영돈 토미스 사장의 여행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마음을 너그럽게 만든다. 그래서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가방을 메고 산과 들, 계곡 등으로 훌쩍 떠난다』

소프트웨어개발 및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 전문업체인 토미스의 진영돈사장은 여행을 즐긴다. 전국의 명승지뿐 아니라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는 오지도 그가 즐기는 여행코스중의 하나다.

그는 가족이나 회사직원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혼자가는 여행을 더욱 좋아한다.

『지친몸과 마음을 씻기에는 여행이 최고다. 여행을 하다보면 풀리지 않은 숙제도 말끔히 정리가 된다』며 『여행 끝의 즐거움은 몸과 마음의 상쾌함』이라고 말했다.

진사장이 여행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란다. 중 고교시절 아버지는 꼭 자신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데 그것도 도시여행이였다. 아버지는 전국 곳곳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과 어울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애기를 하곤했다.

그로부터 시작된 여행의 즐거움은 지금까지 계속이어지고 있다. 그가 요즘 즐기는 여행지는 계곡이다.

강원도 인제의 진동계곡과 양양의 미천골 계곡은 진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계곡이다. 이들 계곡은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주 찾아간단다.

김사장은 『강원도 정선이 많은 여행지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지역이라』며 『이 곳에서 노년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가 정선을 좋아는 것은 정선은 가는 곳마다 명승지로 테마형태의 여행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하다는 것이다.

세계여행은 어떠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 국내도 다 알지 못하는데 세계여행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진사장은 올 여름에는 막둥이(초등학교 2년생)와 추억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대학시절과 사회 초년시절 몇번 들렸던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을 찾는데 사업일로 바빠 애기를 못해 늘 미안했던 막둥이와 여행하면서 많은 애기를 할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요즘 막둥이와의 여행계획을 짜는데 여념이 없다.

그는 여행지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변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섬을 찾을 생각이단다.

진사장은 『여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인데 우리의 강산은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하는데 어른들은 그렇지 못해 늘 가슴이 아프다』며 『자연 그대로의 감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여행지에서 쓰레기 버리지 않기와 자연 그대로 감상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답답한 도시로부터 탈출. 진사장은 월요일이면 늘 새로운 기분으로 출근한다. 그런 생활이 지금까지 계속이어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악인이 없다는 애기를 진사장을 보면서 실감케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